[단독] 삼성전자, 데이터 분석 전문 '엔소' 투자

데이터 분석·시각화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내년 1분기 SaaS 신제품 '엔소 클라우드' 출시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데이터 분석 플랫폼 회사 '엔소(Enso)'에 베팅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시각화해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는 엔소의 솔루션 개발을 도와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최근 엔소의 1650만 달러(약 205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시그널파이어, 코슬라 벤처스, 데이원 벤처스, 데카콘 캐피탈 등도 투자했다. 

 

엔소는 조달한 자금을 기존 시각적 프로그래밍 툴킷 '엔소'를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신제품 '엔소 클라우드'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내 '엔소 클라우드'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엔소 클라우드는 별도 코딩이나 스크립팅을 이해할 필요가 없어 엑셀만큼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딩 없이 워크플로를 정의할 수 있는 대화형 위젯을 제공해 편리성을 갖춘다. 데이터 처리 모듈 수를 늘려 실시간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 속도를 높이고 자동·맞춤화한다. 

 

엔소는 포브스가 선정한 '유럽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오른 바 있는 보이치에흐 다닐로 최고경영자(CEO)가 개발자 출신 실비아 브로다카와 지난 2015년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폴란드 쿠라쿠프에 지사도 있다. 

 

다닐로 CEO는 "비즈니스 사용자와 데이터 분석가는 엔소의 플랫폼을 사용해 셀프 서비스 데이터 분석 및 프로세스 자동화를 수행할 수 있다"며 "데이터 과학자와 개발자는 솔루션을 쉽게 확장, 자신의 요구에 고도로 맞춤화된 더 많은 사례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20년 610억 달러에서 2030년 1770억 달러로 11.2%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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