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데이터센터용 AI컴퓨팅 솔루션기업 '디-매트릭스' 투자

44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컴퓨팅 솔루션 업체 '디-매트릭스'(d-Matrix)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디-매트릭스는 20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로 4400만 달러(약 543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와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 M12가 주도했으며 노틸러스벤처파트너스, 마벨테크놀로지, 엔트라다벤처스도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디-매트릭스는 디지털 인메모리 컴퓨팅(DIMC) 기반의 데이터센터 추론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최근 나이트호크(Nighthawk)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제이호크(Jayhawk)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하면 컴퓨팅 효율성을 수 배 높이고 더 많은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디-매트릭스는 향후 조달 자금을 활용해 제품 로드맵을 완성하고 현재 50여 명 수준인 미국과 호주, 인도 팀을 확장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로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AI와 5G 등 신기술이 확산되고 데이터 저장·처리 수요가 증가하며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SSD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의 이석희 의장은 지난해 3월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국제신뢰성심포지엄(IRPS2021)에서 "5년 새 데이터센터가 두 배로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었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고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해 솔리다임을 세우고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P5530'을 출시했다. 미국 데이터센터용 솔루션 스타트업 기가아이오(GigaIO)에도 2018년에 이어 2021년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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