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ZKW 헤드라이트, '2억원대'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에 실린다

'올 뉴 레인지로버' 지능형 헤드라이트 수주
디스커버리 스포츠·디펜더에도 조명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전문 기업 ZKW가 랜드로버로부터 추가 수주를 따냈다. 2억원 대 럭셔리 모델인 신형 레인지로버에 ZKW의 헤드라이트가 탑재된다. 

 

ZKW는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5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에 지능형 LED 헤드라이트를 공급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디지털 라이트 프로세싱(Digital Light Processing·이하 DLP)과 스트라이프Z(StripeZ) 조명 모듈을 납품한다.

 

DLP는 120만 픽셀의 LED 모듈로 구성된 제품이다. 마주 오는 차량이 있을 경우 눈부심을 줄여주는 상향등과 함께 전조등을 자동으로 켜준다. 스트라이프Z는 기존 LED 헤드라이트보다 훨씬 작아 슬림한 헤드램프 디자인을 구현하고 다른 센서와 통합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랜드로버는 작년 11월 9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를 거친 '올 뉴 레인지로버'를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안락한 탑승 경험을 제공하는가 하면 차량 내 기능을 디지털화해 차별화를 꾀했다.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피비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최상위 트림인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롱휠베이스(LWB)는 4.4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4.6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1억9687만원부터 2억2247만원으로 책정됐다. 2억원 대 고가 럭셔리 모델임에도 사전계약 접수 3개월여 만에 2000대 넘게 계약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버 슈베르트 ZKW그룹 최고경영자(CEO)sms "신형 레인지로버의 디지털 헤드라이트에는 ZKW의 최신 기술이 반영됐다"며 "지능형 조명 시스템은 편안함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자율주행으로 가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ZKW는 '올 뉴 레인지로버' 외에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에 후방 조명을, 랜드로버 디펜더 110x 안개등도 공급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