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인베브 경영진 개편…'2년 주기' 오비맥주 사장도 교체(?) 

리카르도 타데우 신임성장책임자 임명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취임 2주년 지나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의 모회사 AB인베브가 혁신과 성장 가속화를 목적으로 하는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2년 주기로 CEO 교체가 된 오비맥주 리더십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리카르도 타데우(Ricardo Tadeu) 전 최고B2B책임자를 신설한 최고성장책임자로 임명했다.

 

신설된 최고성장책임자는 AB인베브의 마케팅, 영업, B2B, DTC(Direct-to-Consumer)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신규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e커머스 플랫폼의 DTC 옴니채널, 지난해 15억 달러 매출을 올린 1만2000곳 이상의 소매 매장 등을 관리하는 자리다. 영업 조직과 마케팅팀도 맡는다.

 

최고성장책임자 자리에 오른 리카르도 타데우는 최고영업책임자, 아프리카와 멕시코 지역 사장,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하는 시장의 사업부 사장 등을 역임하며 AB인베브에서 26년의 경력을 쌓았다. 20억명 이상의 소비자와 600만명의 고객이 있으며 매주 1000만건의 거래가 이뤄지는 활기찬 생태계인 BEES 조성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는 AB인베브 디지털 전환의 핵심 설계자로 꼽힌다.

 

리카르도 타데우에게 직속 보고할 인물로는 △최고DTC책임자 역할을 하게 된 루카스 헤르스코비치(Lucas Herscovici) △최고BEES책임자를 맡아 AB인베브 선임리더십팀(SLT)에 합류하는 닉 케이트(Nick Caton) △AB인베브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임명된 마셀 마르콘데스(Marcel Marcondes) △글로벌 영업·유통 책임자라는 새로운 자리를 차지한 파블로 파니자(Pablo Panizza) △ZX벤처스 글로벌 책임자 베르나르도 노빅(Bernardo Novick) 등이 있다.

 

미셸 두커리스(Michel Doukeris) AB인베브 CEO는 "소비자와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고, 기술을 활용하며, 새로운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전문가들로 이뤄진 탁월한 팀"이라면서 "리카르도 타데우의 비전있는 리더십과 함께 전략적으로 구성된 이 새로운 상업 조직은 끊임없는 전략 실행을 통해 지속적인 추진력을 제공함으로써 카테고리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비맥주도 리더십 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비맥주는 지난 2018년 브라질 출신의 브루노 코센티노 사장을, 2020년 벨기에 출신의 벤 베르하르트(배하준) 사장을 선임하며 2년 주기로 사장을 새로 교체했다. 벤 베르하르트 사장은 올해로 임명된 지 만 2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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