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건조' 브라질 해양플랜트에 GE 참여

P-79 FPSO용 전기 모듈 개발 제휴
고압·저압 배전반, 모터 제어 센터, 고전력 변압기 설치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브라질 해양플랜트 사업을 수주한 이탈리아 사이펨이 제너럴일렉트릭 변전 사업부(GE Power Conversion)에 전기 모듈을 맡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사이펨은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 P-79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용 전기 모듈 개발을 위한 GE 변전 사업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GE 변전 사업부는 P-79 선박을 위한 고압·저압 배전반, 모터 제어 센터와 고전력 변압기를 제공한다.

 

GE 변전 사업부는 "GE의 전기 모듈은 선박을 제어하는 ​​하우징 장비 외에도 전체 FPSO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모든 분산 에너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플랫폼의 핵심으로 간주된다"며 "전기 모듈의 크기는 3층 또는 4층 건물로 무게 약 2000t, 높이 25m, 폭 22m, 길이 33m"라고 말했다.

 

GE 변전 사업부는 전기 모듈용 전기 장비의 프로젝트 관리, 엔지니어링 및 제조를 책임지고 있다. 전기 모듈은 인도네시아 와스코 조선소에서 조립한 후 대우조선에서 FPSO에 배치될 전기 모듈의 프로젝트 관리, 엔지니어링과 제조를 담당한다. 이후 FPSO 장비가 조립, 설치 그리고 시운전 과정을 거친 후 FPSO는 남아시아에서 브라질 해안으로 항해한다. 

 

안드레 리베이로(André Ribeiro) GE 변전 사업부 해양 부문 상업 리더인는 "과거 P-75, P-77을 포함해 염전 지역에서 운영 중인 페트로브라스가 소유, 운영하는 FPSO 6곳에 전기 모듈을 공급했다"며 "FPSO의 까다로운 운영 프로필에 대한 기술적 전문성을 입증한 GE의 입증된 실적이 이번 계약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라고 밝혔다.

 

GE 변전 사업부의 전기 모듈이 장착될 FPSO P-79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 유전인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에 설치될 예정으로 하루원유 생산량은 18만 배럴이고,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2025년 가동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당시 수주를 위해 이탈리아 사이펨과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여했다. 대우조선 컨소시엄은 경쟁업체보다 2억 달러 적은 금액에 써내 수주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였다. 

 

FPSO P-79 총사업비는 23억 달러(약 2조5800억원)로, 대우조선과 사이펨 수주액은 각각 10억 달러와 13억 달러이다.

 

대우조선은 브라질 해양플랜트 사업 수주로 2년 만에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페트로브라스가 추가로 발주한 브지오스 9(P-80) FPSO 1기에 대한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였다. 이 프로젝트는 대우조선을 포함해 현대중공업도 입찰 자격을 얻었다. <본보 2021년 5월 4일 참고 현대중공업·대우조선, 브라질 해양플랜트 입찰자격 추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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