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SSD 2분기 인상…삼성전자·솔리다임 '함박웃음'

트렌드포스 5~10% 상승 전망
웨스턴디지털(WD)·키옥시아 사고 영향

 

[더구루=오소영 기자]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가격이 올해 2분기 5~10%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의 수혜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기업용 SSD 공급업체가 가격을 5~10% 인상하는 강력한 가격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일본 키옥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낸드플래시 공장이 재료 오염 문제로 가동을 멈춘 영향이다.

 

양사는 지난 2월 일본 요카이치·키타카미 생산시설 2곳에서 원재료 오염이 발생해 공장을 잠정 폐쇄했었다. 피해 규모는 올 1분기 키옥시아 낸드 생산량의 13%, 전 세계 총공급량의 4.4%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파로 SSD의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졌고 고객사들은 삼성전자와 솔리다임으로 눈을 돌렸다. 더욱이 PCIe 4.0 지원 SSD는 공급량이 제한돼 제조사들이 과감한 인상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아울러 PC 소비자용 SSD와 eMMC(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컨트롤러)는 3~8%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소비자용 SSD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고객사들이 보수적인 재고 전략을 채택하며 하반기 성수기 주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키옥시아가 이달부터 생산능력을 회복하고 고객사 수요를 충족할 전망이다. 이를 고려할 때 당초 예상보다 완만한 상승이 추측된다.

 

eMMC는 중소형 제품 수요가 정체됐다. TV와 크롬북, 태블릿PC 등 소비재 수요가 약세를 보여서다. 다만 반도체 회사들이 저용량 2D 낸드 생산을 감산하려 하고 원재료 오염 사고가 전반적인 낸드 공급에도 타격을 줘 eMMC의 가격 인상 기조는 지속될 확률이 높다.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도 2분기 3~8%의 상승이 점쳐진다.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수요는 악화되고 있으나 원자재 오염 사고로 3D 낸드 생산량이 감소해 UFS 공급량이 축소됐다. 공급량이 줄어드는 속도가 수요의 하락세보다 가팔라 2분기에도 인상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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