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타이어 中공장 유럽 관세 부담 해결…유럽사법재판소, 관세 취소 판결

EU, 7월 14일까지 이의제기 없을 시 폐지 확정
충칭·강소공장, 트럭·버스용 타이어 연산 200만개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의 유럽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타이어에 적용했던 관세가 폐지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 4일 한국타이어(충칭·강소) 포함 중국산 타이어를 수출하는 21개 타이어 제조업체에 대한 EU의 관세를 폐지하라고 판결했다. 이들 업체가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정당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것. 오는 7월 14일까지 EU 집행위원회에서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해당 관세는 전면 폐지될 예정이다.

 

유럽사법재판소는 EU 조약과 제반 법률의 해석과 그 적용에 대한 판결을 통해 EU법의 이행을 최종적으로 보장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앞서 EU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타이어당 61.79유로(한화 약 8만3000원)의 추가 관세를 매겨왔다. EU와 별도 협력 계약을 체결한 타이어 업체에 대해서는 49.31유로(약 6만6000원)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금속광물화학수출입상공회의소(CCCMC)와 중국석유화학공업협회(CPCIA)는 관세 적용 취소를 요구하며 유럽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중국산 타이어 관세가 철폐될 경우 유럽 타이어 시장에 중국산 타이어의 수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타이어의 유럽 타이어 시장 점유율 역시 대폭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관세 폐지 대상에 포함된 한국타이어 충칭 공장은 연간 90만개의 트럭·버스용 타이어와 1200만개의 승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현재 단계별 증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오는 2024년 연간 100만개에 달하는 특수 타이어가 추가 생산될 전망이다. 강소공장은 지난 1999년 완공된 곳으로 연간 32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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