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1분기 GM 제치고 美 전기차 시장 '2위'…"조지아 EV공장 설립 배경"

테슬라 부동의 1위…현대차, 포드에 이어 4위
브랜드 전용 '아이오닉5·EV6' 판매 수직 상승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도 4위에 올라 현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설립 '초읽기'에 들어간 배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1일 글로벌 신용 데이터서비스 기업 익스피리언(Experian)에 따르면 기아는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8450대를 판매, 2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2위를 차지한 제너럴모터스(GM)은 9위를 기록했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EV'와 함께 지난 2월 출시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총 11만3882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정통 브랜드인 포드는 7404대를 판매, 기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6964대를 판매한 현대차가 차지했다. EV6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전체 판매의 약 90%(6265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닛싼(4401대)이 5위를 기록했으며, △폭스바겐(2926대) △폴스타(2384대) △리비안(701대) △GM(479대) △루시드(308대)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 9099대를 판매한 GM의 경우 쉐볼레 볼트 생산 시설 폐쇄와 GMC 전기 픽업트럭 전환으로 판매가 수직 하락했다.  

 

테슬라는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모델이지만 현대차·기아의 신 모델이 안정적으로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 존재감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과 전기차 판매 가격 인상 등과 무관하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전체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15만868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이번 성적표는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가 브랜드 전용 전기차를 앞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대폭 강화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현대차의 조지아주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

 

특히 업계는 이번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은 '현대차·기아·SK온 EV 삼각 벨트' 구축으로 이어져 미국 전기차 시장을 현대차·기아가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 지역에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등 기존 생산 거점을 비롯해 현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이 지어지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10일 참고 '현대차·기아·SK온 EV 삼각벨트' 구축된다…현대차, 美 서배너 전기차 공장 추진>

 

한편, 현대차그룹은 1분기 세계 순수전기차(BEV) 시장에서 총 8만1744대(시장 점유율 5.7%)를 판매,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총 31만411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어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15만4623대·10.7%) △BYD(14만4203대·10%) △폭스바겐그룹(9만8455대·6.8%)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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