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美조지아 전기차 공장 부지 공개…여의도 면적 '3배'

서배너 경제개발청, 매입 당시 현대차 공장 염두
전기 대형 SUV '아이오닉7'과 'EV9' 생산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부지가 공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지 규모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를 웃도는 9㎢에 달한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Savannah 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은 1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남동지역 서배너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2200에이커(9㎢·270만 평) 규모 공장 부지를 공개했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 설립 가능성이 제기된지 하루 만이다.

 

지난해 7월 부지를 매입한 사실도 함께 밝혔다. 부지 매입 당시부터 전기차 공장 설립을 염두했다는 분석도 있다.

 

해당 부지는 인근 서배너와 브런즈윅 항구와 도로·철도로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한 때 전기차 기업 리비안과 볼보, 랜드로버 등 완성차 브랜드 공장용지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 설립 소식에 이어 주정부가 공장 부지를 공개하며 사실상 서배너 지역이 현대차 전기차 미국 공장 부지로 확정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는 "우리는 현대차 등 많은 한국 기업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한국을 직접 방문해 기업들과 소통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켐프 주지사가 24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적 이벤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종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관측이다. 공장 설립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만큼 켐프 주지사의 선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신규 전기차 공장이 해당 부지에 들어설 경우 반경 100㎞ 안팎에 'K-전기차 삼각 벨트'가 구축된다. 조지아주는 기아 미국 생산 거점이 위치한 지역이다. SK온 역시 이곳에 투자금 26억 달러 규모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도 가깝다.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 출시할 전용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7'과 'EV9'을 생산할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전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3억 달러(3700억원)를 투자하고,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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