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울산발 김포, 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에어는 오는 7월부터 울산~김포, 제주 노선을 재개한다.
해당 노선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운항을 중단했다. 방역완화와 코로나 확진수 감소세에 따라 재개한다.
하이에어는 김포~사천 노선을 부정기편 운항해 사천공항의 탑승률 추이를 살펴본 뒤 지난해 정기편 취항했다. <본보 2020년 11월 20일 참고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내년 1월 '김포~사천' 증편>
이보다 앞서 하이에어는 2020년 9월 경남 사천공항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당시 하이에어의 신규 취항으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사천공항에 본격적인 손님맞이가 가능해졌다.
울산발 김포, 제주 노선 외 무안~김포, 무안~제주 노선은 기존보다 3배 더 증편할 계획이다. 무안발 김포 노선은 지난해 6월 취항했고, 무안발 제주 노선은 한달 뒤인 7월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하이에어는 "13일 오후부터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 항공권 판매 오픈을 진행한다"며 "다만 노선 재개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바 정확한 시간에 모든 항공권이 오픈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설립한 하이에어는 이듬해 소형항공운송사업등록을 마치면서 운영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항공기 2대를 도입해 국내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울산 △제주 노선을 운항 중이다.
프랑스 소재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Airbus)와 레오나르도(Leonardo)의 합작법인인 에이티악(ATR)의 72-500 기단을 운용한다. 동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료비를 40% 정도 줄이는 친환경 기재이다. 72석 항공기를 50석으로 개조해 전 좌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급(약 97cm) 넓은 간격으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날개가 동체 위에 위치하고 비행 고도가 낮아 한반도 상공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