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차량 보증 서비스가 미국 내 최고로 평가받았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과 기아의 보증 기간과 서비스 범위를 대폭 늘리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자동차 구매사이트 트루카(TrueCar)는 최근 브랜드별 차량 보증 서비스를 토대로 상위 15개 모델을 선정했다. 판매 가격 대비 보증 기간과 범위를 비교해 1위부터 15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현대차·기아는 15개 모델 중 13개 모델을 휩쓸었다.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쏘나타와 아이오닉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어 기아 쏘울과 포르테가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톱5'를 석권했다.
'톱10' 중에서는 10위를 제외하고 제네시스와 기아가 양분했다. 제네시스 G80이 6위, 기아 스팅어와 K5가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다. 9위는 제네시스 G70이 선정됐다. 10위는 재규어 XF가 장식했다.
11위부터 15위는 △현대차 액센트 △현대차 벨로스터 △제네시스 G90 △기아 리오 △재규어 F-타입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자동차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위권 15개에 속한 현대차 모델은 기본 5년 또는 6만 마일 보증을 제공한다. 기본 보증 기간이 3년 또는 3만6000마일인 토요타와 혼다와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것.
특히 파워트레인의 경우 10년 또는 10만 마일을 보증한다. 중고 거래로 주인이 바뀌더라도 첫 번째 중고차 구매자에 한 해서는 5년 또는 6만 마일 보증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중고 거래와 상관없이 최초 보증 기간이 유지된다. 이 밖에 녹과 천공 발생에 대해서는 7년, 긴급출동 5년 보증 혜택도 있다.
기아는 현대차와 기본 보증, 파워트레인 보증을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다만 녹과 천공 발생 보증이 5년으로 2년이 짧고, 긴급 출동 보증은 5년으로 기간은 동일하지만 6만 마일 제한을 두고 있다.
현대차·기아와 함께 순위권에 오른 재규어의 경우 5년 또는 6만 마일 보증으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파워트레인(5년 또는 6만 마일)과 녹과 천공 발생 보증(4년 또는 5만 마일)에서 차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