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럽 최대 부품기업 코스탈, LG에너지솔루션 ESS 파트너 낙점

코스탈 인버터 '펜티코어 플러스·비아이', LG 주택용 ESS 'RESU FLEX'와 호환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최대 부품 기업 코스탈의 태양광 부문 자회사 코스탈 솔라 일렉트릭(KOSTAL Solar Electric)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협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택용 ESS와 코스탈의 인버터를 연동하고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코스탈 솔라 일렉트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스토리지 배터리와 코스탈의 펜티코어 플러스(PENTICORE plus)·비아이(BI)가 호환된다"며 "8.6~34.4kWh 용량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코스탈이 언급한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은 주택용 ESS 'RESU FLEX'다. 이 제품은 모듈 조립 방식으로 고객이 직접 손쉽게 설치하고 필요한 용량만큼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탈 솔라 일렉트릭과 손잡고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며 ESS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SS는 잉여 전력을 저장해 필요할 때 내보내주는 장치다.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인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해결해줄 대안으로 꼽히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는 전 세계 ESS 시장 규모가 지난해 56GWh에서 2030년 178GWh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스탈 일렉트릭 솔라가 거점을 둔 독일은 태양광 발전소 보급을 촉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ESS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태양광 설비와 연계한 ESS 설치는 2020년 27만2000건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3년 충북 오창공장에 업계 최초로 ESS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시장을 본격 공략했다. 올해 초 미국 ESS 시스템 통합(SI) 전문기업인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고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출범하며 세를 넓히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ESS 전시회인 'ees'(electrical energy storage) 유럽 2022’에 참가해 주택·전력용 ESS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한편, 코스탈 솔라 일렉트릭은 2006년 설립된 태양광 회사다. 가정·상업용 인버터와 태양광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며 독일 바르타·BMZ, 중국 BYD의 파트너사다. 올해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이유피디 리서치(EuPD Research, 이하 EuPD)가 주관하는 '탑 브랜드 어워드'에서 유럽과 독일 지역 인버터 부문 '탑 브랜드'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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