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美 포윈과 전략적 지분 투자 협약...글로벌 ESS 본격화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포윈(Powin)과 협력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6일 더구루 취재 결과 삼성물산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포윈과 전략적 지분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포윈을 ESS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글로벌 신규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포윈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업체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12개 주와 전 세계 8개 국가에 총 2500㎿h(메가와트시) 규모의 BESS를 공급했고, 앞으로 3년간 6500㎿h 이상의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제프 브라운 포윈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물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BESS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친환경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탈석탄 방침을 발표한 이후 ESS를 비롯해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는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미국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전 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최근 루마니아에 첫 SMR 부지를 확정하는 등 글로벌  SMR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뉴스케일파워에 2000만 달러(약 260억원),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5월 24일자 참고 : [단독] 뉴스케일, 루마니아 첫 SMR 부지 발표…두산·삼성·GS 동반진출 초읽기>

 

또 이달 초에는 한국전력·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와 그린 수소·암모니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아부다비 칼리파산업지구(KIZAD) 내 연간 20만t 규모 그린 암모니아 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억4500만 달러(약 1870억원)에 이른다. <본보 2022년 5월 23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한국전력, '100조' 그린 암모니아 정조준…UAE와 공동개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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