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텔, 폴란드 원전 파트너 확대…한·미 원전 수주 기대감

TAES·도시바ESS와 MOU 체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벡텔이 폴란드 회사 12곳에 이어 일본 도시바와 폴란드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원전 수주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첫 합작품으로 폴란드 원전이 거론되고 있다.

 

벡텔은 지난 7일(현지시간)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자 도시바아메리카에너지시스템(이하 TAES), 도시바에너지시스템앤솔루션(이하 도시바ESS)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TAES는 발전용 터빈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미주 지역의 화력·수력·원자력 발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도시바ESS는 증기터빈과 발전기, 보조 장비를 설계·제조하는 업체로 2017년 출발했다. 한국전력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포함해 전 세계 52기 원전 건설에 참여했다.

 

벡텔은 도시바와 시너지를 내고 폴란드 원전 수주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벡텔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팀을 꾸리고 원전 입찰에 의지를 표명해왔다. 앞서 폴란드 회사 12곳과 MOU를 맺었다. 폴란드 엔지니어링사 EPK(Energoprojekt-Katowice), 전기 케이블 트레이 업체 BAKS, 대형 크레인 제조사 프로티 그룹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손을 잡았다. <본보 2022년 4월 29일 참고 더 깊어지는 미-폴란드 '원전 밀월'…벡텔, 현지기업 12곳과 MOU>

 

벡텔이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한미 원전 동맹'의 시작으로 폴란드 원전 사업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전과 한수원은 최근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수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력 사업 중 하나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폴란드 원전이 거론되고 있다.

 

폴란드는 총 6기(총 6~9GW)의 원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2033년까지 신규 원전 1기 운영을 시작하고 2043년까지 순차적으로 6기를 건설·운영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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