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리포보험, 한화생명 경영권 매각 앞두고 자본 확충 추진

주식배당 예정
납입자본금 130억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중형 보험사 리포보험이 한화생명에 지분 매각을 앞두고 주식배당을 통한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포보험은 납입자본금을 1500억 루피아(약 130억원)로 확대하기 위해 주식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30일 주주 총회를 열고 주식배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리포보험은 "증자 절차와 비용 등을 고려해 주식배당을 결정했다"며 "주주배정 증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잠재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주주의 가치 희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포보험이 증자를 추진하면서 한화생명의 지분 인수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식배당은 기업이 한 해 동안 거둔 이익을 새로 발행한 주식으로 주주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기업 유보금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현금 배당과 달리 현금이 유출되지 않는다. 이를 연구개발(R&D)이나 설비 등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주주로서는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지만 지분 희석이 일어나지 않는다. 

 

리포보험은 한화생명에 지분 47.69%를 매각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한화생명이 리포보험의 최대주주에 오르며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본보 2022년 4월 5일자 참고 : [단독]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리포보험 인수…김동원 신남방 공략 속도>

 

리포보험은 1963년 설립한 종합 보험사다. 건강보험을 비롯해 화재보험·자동차보험·화물보험 등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지점을 두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198.54%, 총자산은 2조4300억 루피아(약 21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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