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 20주년을 맞아 기념 에디션 모델을 내놨다. 한정 판매되는 모델인 만큼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지난 4일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기념 에디션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쏘나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투싼 등 총 3종이다. 이들 모델은 연말까지 현지 대리점에서 한정 판매된다.
공통점은 브랜드 역사를 나타내는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 3세대 플랫폼인 I-GMP(Innovative – 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기념 에디션 모델은 전용 도색, 스포츠 키트, 스마트 보조 시스템 등이 추가돼 기존 모델보다 더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그레이티타늄 색상이 적용된 바디와 레드 캘리퍼, 블랙 휠은 물론 운전석 등받이에 전용 라벨을 붙이는 등 기념 에디션을 나타내는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운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무엇보다 중국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만큼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다. 12만6800위안(한화 약 2461만 원)부터 시작한다.
현대차는 기념 에디션 모델이 중국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대적으로 중국 진출 20주년을 알리는 계기가 되는 만큼 브랜드 친밀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올해 중국 판매 목표는 50만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20년 현대차가 중국에서 1년간 판매했던 숫자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6년 114만2016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78만5006대, 2018년 79만177대, 2019년 65만123대, 2020년 50만20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8만5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