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니로EV 가격·주행거리 최고"

"테스트한 전기차 통틀어 가장 뛰어난 모델"
소비자 참고서 역할, 니로EV 인기 상승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가 미국 컨슈머리포트로 부터 찬사를 받았다. 판매 가격은 물론 주행 거리 등 최고의 성능을 지닌 모델이라는 평가다. 전기차 구매를 준비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2022년형 니로EV를 '최고의 전기차'(The best electric vehicle)로 선정했다. 테스트를 진행한 모든 전기차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판매 가격과 주행 거리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니로EV는 239마일(약 384km, EPA 기준)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물론 테슬라 모델3 등 다른 유사한 전기차를 뛰어넘는 승차감, 공간성, 제어 편의성 등을 갖췄다"며 "무엇보다 판매 시작가가 3만9090달러(한화 약 5130만원)로 쉐보레 볼트EV, 닛산 리프 등과 같은 저렴한 전기차지만, 품질과 디자인은 더 높고 세련된 느낌이 강하다"고 전했다.

 

특히 니로EV의 실용성과 안정성에 주목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전기차 테스트에서 니로EV가 과소평가된 모델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니로EV는 실용성과 편안함, 안정성을 두루 갖춘 전기차"라고 극찬했다. 이어 "매일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운전자들에게 정직한 니로EV를 적극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니로EV는 64kWh 배터리와 201마력, 40kg.m 토크의 전기모터를 탑재,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제로백) 6.8초를 자랑한다. 무게 중심을 낮게 유지하면서도 적절하게 배분해 코너를 안정적이면서도 민첩하게 통과할 수 있다. 편안한 승차감과 가시성까지 갖췄다.

 

여기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진행한 신차평가 프로그램(NCAP)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 최고점을 받았다. 전방 충돌 경고(FCW), 자동 긴급 제동(AEB), 사각지대 경고(BSW), 후방 교차 경고(RCTW) 등 표준 안정 장비를 두루 갖춘 결과다.

 

다만 AWD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과 배터리를 완충까지 데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이 길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뒷좌석이 뻣뻣해 불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컨슈머리포트 평가 결과는 니로EV 현지 인기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다. 매달 자동차, 가전제품 등 전 소비재에 대한 업체별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아 역시 이번 결과를 활용해 현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니로EV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니로EV는 올해 초 JD파워가 발표한 ‘2022 전기차 소비자 경험 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부문 2년 연속 소비자 만족지수 최고점을 획득,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가 선정한 합리적 가격대 전기차에 꼽히기도 했다. <본보 2022년 1월 4일 참고 "기아 니로EV, 합리적 가격 전기차" 美 매체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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