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PMI,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경기침체 가능성 고조

6월 제조업 PMI 53.0
고객재고 증가에 신규주문도 감소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제조업 성장 둔화에 따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미국 경제가 올해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기침체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31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nstitute of Supply Management, ISM)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0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54.3)보다 낮은 것은 물론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주요 하위 지표별로는 신규 주문이 5월 대비 5.9%p 하락한 49.2를 기록했으며, 고용지수도 47.3으로 전월 대비 2.3%p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최근 2년 내 최저 수준으로 50.0 이하를 기록했다.

 

고객의 창고에 있는 재고를 나타내는 고객 재고는 35.2로 전월보다 2.5%p 늘었고 신규 수출주문은 2.2%p 감소했다.

 

반면, 6월 생산량은 전월 대비 0.7% 상승한 54.9를 기록했다. 이는 5월 신규 주문 및 수주 잔고 상승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이에 7월 생산지수는 6월 신규주문 감소에 따라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자 운송지수도 전월 대비 8.4% 하락한 57.3을 기록해 공급망 지연 판단 분기점(60.0)을 하회했다. 이는 최근 2년간 지속된 공급망 이슈가 많이 해소됐음을 의미한다. 다만 물가 및 유류비 상승으로 운송비 증가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위축은 수요 감소로 연결돼 고객 재고의 상승과 제조업체의 신규 주문 감소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6월 소비자물가(Consumer Price Index, CPI)는 전년 대비 9.1% 상승했고 소비자 심리지수는 50.0으로 1월 대비 34.4% 하락했다.

 

미국 기업들 사이에선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미 경제지 포춘(Fortune)이 기업 경영진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은 ‘향후 1년 반 동안 경기침체가 불가피하거나 혹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11.8%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전체 시장에 영향이 작지 않다”면서 “변화의 시기에 우리 기업들은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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