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금지 여파…e스포츠도 중단

ESPL, 8월 1일 그랜드 파이널 무기한 연기

 

[더구루=홍성일 기자] 출시 1년여만에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사태 여파로 인도 내 e스포츠 이벤트도 중단되고 있다.

 

7월 31일(현지시간) 인도 내 최고 e스포츠 리그인 ESPL(Esports Premier League)는 8월 1일부터 진행되기로 한 그랜드 파이널 이벤트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SPL은 지난 시즌 가레나 프리파이어를 종목을 채택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BGMI를 종목으로 채택했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해 경쟁할 예정이었으나 인도 정부의 갑작스러운 BGMI 서비스 금지 결정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 사태는 인도 정부가 지난 28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BGMI의 서비스를 중단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이에따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등 양대 앱마켓에서 BGMI가 사라졌다.

 

BGMI의 이번 서비스 중단 사유는 'IT법 69(A)'에 따른 것으로 해당 법안은 개인정보 보호문제에 관한 법안이다. 업계에서는 BGMI가 여전히 중국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의심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전에 서비스되던 PUBG 모바일도 2020년 9월 인도와 중국 간의 국경분쟁으로 촉발된 중국 관련 애플리케이션 금지 조치로 10월 31일부로 서비스가 중단됐다. 

 

서비스 중단 이후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전용 버전 개발에 나섰으며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통해 BGMI를 재출시했다. 재출시 이후 인도의 MeitY(전자정보통신부)도 PUBG모바일과 BGMI는 다른 게임으로 인정하고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해왔다.  

 

크래프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우리는 항상 데이터 보호법, 규정을 포함해 인도의 모든 법률을 준수했다"며 "관계 당국에 진정성을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15일 가량 크래프톤과 관계 당국간의 합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합의 결과에 따라 서비스 재개는 물론 e스포츠 대회 재개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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