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카타르항공 발주 A350 23대 계약해지

초대형 여객기 A350 페인트 분쟁 여파
A321neo 여객기 50대도 계약 파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카타르 항공의 나머지 A350 계약을 취소했다. 일명 '페인트 분쟁'으로 인해 항공기 계약을 파기한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카타르항공에 남아있는 A350 항공기 계약을 모두 취소했다. 

 

카타르항공이 항공기 페인트가 벗겨지고 재료가 노출되었다고 주장한 이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자 계약을 해지한 것이다.

 

카타르항공은 A350-900 뒷날개 도색이 벗겨지면서 승객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 에어버스 A350을 운항하지 않고 있다. 또 보류 중인 23건의 배송 중단을 요청했다.

 

당초 카타르항공은 최대 74대의 에어버스 A350 항공기를 보유할 예정이었다. 그 중 34대는 A350-900이고 나머지 40대는 더 큰 A350-1000이다. 이중 A350-1000의 납품이 보류됐다.

 

손해배상 청구도 이어졌다. 카타르항공은 도색 결함이 낙뢰 보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설계 결함'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소 14억 달러(약 1조원)의 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페인트의 열화는 기계적 또는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기본 구조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게 항공사측 주장이다. 현재 카타르항공은 에어버스 등 관계 기관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설명이 있을 때까지 항공기 인도를 거부하고 있다. 

 

반면 에어버스는 도색 벗겨짐이 미학적 문제일 뿐, 항공기가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에어버스는 카타르항공이 실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A350 항공기 인수를 거부함으로써 계약 위반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카타르 항공과 에어버스 분쟁이 더욱 확대되자 50대의 A321네오(neo) 여객기까지 계약을 파기했다.

 

유럽연합(EU)의 항공 산업을 규제하는 유럽항공안전청(EASA)도 에어버스의 입장을 지지하며 에어버스 A350의 도색 결함이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타르항공은 에어버스 항공기를 대규모로 운용하고 있는 중동의 대표 항공사다. 2014년 A350을 처음 인도했다. 에어버스 입장에선 큰손을 잃은 셈이다.

 

특히 카타르항공이 에어버스의 라이벌인 미국 보잉사와 화물기(B777X) 50대와 여객기 B737MAX(맥스) 50대 계약을 맺으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한편 국내에선 아시아나항공이 A350-900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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