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렉서스, 인니 G20 정상회의 '전기차 의전' 맞대결

렉서스 전기 SUV 'UX300e' 행사 차량 지원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 정상 의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토요타 렉서스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전기차 맞대결을 펼친다. 각국 정상들에게 전기차를 제공하는 자리인 만큼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와 토요타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전기차를 지원한다. 제네시스는 대형 전동화 세단 '일렉트리파이드 G80' 46대를 VIP 의전차량으로, 토요타는 브랜드 첫 전기 SUV 모델 'UX300e' 143대를 행사차량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인니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행사 운영을 돕기 위해서다.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은 이들 차량을 타고 행사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국제 행사 차량을 전기차로 활용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인 만큼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브랜드 전기차 기술력을 알리는 자리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들의 고급 브랜드가 동시에 전기차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맞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EV 확대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어야 한다"며 "부품 수입 관세 및 사치세(15%)면제 등을 토대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입지 확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지난해 정상회의에 이어 2년 연속 VIP 의전차량 제공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미 경험치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인니 정부는 지난해 10월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더 퓨쳐 EV 에코시스템 포 인도네시아'(The Future EV Ecosystem for Indonesia) 행사에서 'G20 정상회의'의 공식 VIP 차량으로 일렉트리파이드 G80를 선정했었다.

 

이번 의전 차량 제공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신남방 정책'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입지를 확대할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다.

 

렉서스는 이번 행사 차량 지원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지각생' 수식어를 걷어내겠다는 각오인 만큼 만반의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G20은 서방의 선진 7개 국가의 모임인 G7을 확대 개편한 세계경제 협의기구로 지난 1999년 12월 정식으로 발족됐다. 이후 2009년 G20 정상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세계의 경제문제를 다루는 최상위 포럼으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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