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에너지, 1700억짜리 괌 태양광 사업 포기하나…규제당국 "소송도 불사"

괌 전력청장, 60㎿급 태양광 사업 무산 가능성 시사
사업비 증가로 수익 확보 어렵다는 판단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괌 태양광 발전사업을 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비가 증가해 수익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괌 규제당국은 사업 철회에 우려를 표명하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22일(현지시간) 괌 일간지 패시픽데일리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존 베나벤테(John M. Benavente) 괌 전력청장은 이날 괌 공공서비스 위원회(The Consolidated Commission on Utilities) 회의에서 "한화가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2017년 괌 전력청(GPA)이 주관한 국제 신재생에너지 입찰에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수주했다. 단단에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를 투자해 60㎿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65MWh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동할 계획이었다. 연간 약 4만 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고 25년간 발전소 운영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송배전 인프라 구축에 예상보다 큰 비용이 들며 한화에너지는 고심에 빠졌다. 결국 계약 취소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GPA는 사업이 무산되면 한화에너지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의 일방적인 철회로 괌의 전력 수급 계획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괌은 2035년까지 전력 수요의 50%, 2045년까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한편, 한화에너지 측은 괌 태양광 사업 철회 여부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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