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리베르타드 파워'와 손잡고 '수소 공급망' 지원 나서

리베르타드, 2025년 수소 日 20~30톤 생산 계획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추진하는 '수소 공급망' 사업을 지원한다. 수소트럭 '엑시언트'(XCIENT Fuel Cell) 공급을 맡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발전기업 리베르타드 파워와 디젤 다이렉트(Diesel Direct)와 함께 '남서부 클린 화물 도로'(Southwest Clean Freight Corridor)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로스앤젤레스 항에서 텍사스 서부까지 이어지는 도로에 수소 연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해당 지역을 횡단하는 수천 대의 대형 장거리 트럭을 탈탄소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가 브랜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개발 전략과 부합한다고 판단, 수소트럭 엑시언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향후 엑시언트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리베르타드 파워는 약 1만2000대의 대형 트럭을 수소차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150만 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뉴멕시코주 파밍턴 지역에 녹색 수소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하루 평균 20~30톤에 달하는 수소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디젤 다이렉트가 남서부 클린 화물 통로 프로젝트를 위해 마련한 수소 충전 센터에 공급된다. 디젤 다이렉트는 남서부 전역에서 운영 중인 디젤 운송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간 고속도로를 따라 수소 서비스 센터도 설치한다. 리버타드 파워는 파밍턴 공장에 이어 홉스와 애리조나에도 수소 생산 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술 자문 파트너로 활동한다.

 

미국 수소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는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 투입에 앞서 현대차는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1년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내년 3분기 캘리포니아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5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TAG는 EPA 주도로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미국 전역의 대기오염 저감을 목표로 각 지역이나 주 정부 산하 대기질 관리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접수해 지원하는 펀딩 프로그램이다.

 

엑시언트는 1년 동안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의무 실증사업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상업운행에 투입된다.

 

현대차는 작년에도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관리기구와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가 주관한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의 하나로 선정됐다. 내년 2분기부터 총 30대의 수소트럭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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