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CJ Selecta)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환경 보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셀렉타는 아마존 환경 보호를 위해 오는 2025년을 목표로 대두 약 40만톤을 아마존 이외 지역에서 구매한다고 밝혔다.
CJ셀렉타는 브라질에 위치한 농축대두단백(Soy Protein Concentrate·SPC) 생산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농축대두단백은 대두 가공시 대두유와 함께 생산되는 대두박을 원재료로 한 고단백 사료원료다. 노르웨이 연어 사료로 공급되고 있다. 어분(魚粉)을 대체하는 미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환경 비정부기구(NGO) 프로테라 재단(Proterra Foundation)은 7일 CJ셀렉타가 지난해 4월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언한 삼림파괴 중단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내 농축대두단백 주요 업체들과 협의체를 결성해 아마존 외 브라질 지역 농민에게 종자 보급, 자금 등을 지원, 수확한 대두를 전량 구매하는 종자 프로젝트(Seed Project) 시행에 나섰다.
프로테라 재단은 CJ셀렉타에 대두를 파는 농부가 숲을 없애지 않았는지 모니터링하고 검증했다. 위성 기술을 활용하고 새롭게 발행된 감사 보고서의 금수조치 명단을 확인한 결과 삼림벌채와 화전경작 등이 없는 대두 공급망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닐스 헤르만 라눔(Nils Hermann Ranum) 노르웨이 열대우림재단(Rainforest Foundation Norway) 삼림 벌채 프로그램 책임자는 "민간 기업은 삼림 벌채와 환경 파괴를 방지할 책임이 있다"면서 "노르웨이 연어 산업과 그 공급업체들은 다른 식품 생산업체들이 따라야 할 중요한 사례를 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