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G클래스 전기차를 출시한다. G클래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를 강조하기 위한 특별한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오는 2024년 G클래스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회장이 지난달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클래스는 벤츠 라인업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모델 시리즈다. 벤츠는 G클래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를 강조하기 위한 특별한 외장과 세심한 디자인 요소로 내·외관 디자인이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벤츠는 이미 지난 2019년 콘셉트카 EQG를 통해 G클래스 전기차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칼레니우스 회장은 "오프로드도 전기차 시대가 됐다"며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맞춰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었다.
벤츠는 브랜드 전동화 전략 ‘앰비션 2039’에 따라 2025년부터 모든 전기차 신차를 개발 중인 차세대 전용 플랫폼(아키텍처) 기반으로 만든다. 8년 뒤인 2030년부터는 모든 라인업을 순수전기차(BEV)로 전환한다는 게 계획의 핵심이다.
내연기관차와의 구분을 위해 전기차 모델명 앞에 모두 ‘EQ’를 붙이고 있다. 모든 라인업이 전기차로 바뀐 이후부터는 EQ를 떼어내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 네이밍 전략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