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여성 레이싱대회 ‘W 시리즈’ 빛바랜 독점 후원…결승전 돌연 취소

일본 경기 끝으로 남은 미국 2개 경기와 멕시코 최종전 모두 취소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독점 후원하는 여성 레이싱 대회 'W 시리즈(W Series)'가 자금 문제로 일본 경기를 끝으로 남은 경기와 최종 결승전 모두 취소됐다. 3시즌 연속 공식 파트너로 활약을 이어오던 한국타이어 입장이 머쓱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과 22일 미국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Circuit of The Americas)와, 28~30일 사흘에 걸쳐 멕시코 아우토드로모 에르마노스(Autódromo Hermanos)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W 시리즈 3개 경기가 중도 취소됐다. 재정적인 이유라는 것 외 아직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지난 5월 6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헝가리, 일본, 미국 오스틴 등을 거친 뒤 오는 30일 멕시코에서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대회가 열리는 8개 지역 중 5개 지역을 포뮬러 시리즈의 새로운 서킷으로 선정한 만큼 기대와 관심을 동시에 받았었다.

 

이번 시즌 중요도가 가장 높은 3개 경기가 중도 취소되면서 대회에 대한 관심이 반감됐다는 평가다. 특히 2020년을 제외하고 3시즌 연속 공식 파트너로 활약하며 초고성능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기술력과 제품 홍보 효과 역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W 시리즈에 출전하는 모든 차량에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 및 내구성이 탁월한 높은 안정성을 갖춘 마른 노면용 레이싱 슬릭 타이어 ‘벤투스 F200(Ventus F200)’과 젖은 노면용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 Z217(Ventus Z217)’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이미 채드윅(Jamie Chadwick) 선수가 한국타이어와 함께 270마력을 발휘하는 포뮬러3(Fomula3, F3) 사양의 레이싱 차량에 탑승해 최종 경기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기대하던 글로벌 팬들의 아쉬움이 큰 상태"라며 "한국타이어 브랜드 홍보 효과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첫 시즌을 선보인 W 시리즈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여성 선수들의 훈련 및 출전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환경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된 대회다. 유럽과 북남미, 아시아 대륙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약 70여 개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팀을 후원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Gen3)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원메이크 공식 타이어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하며 글로벌 Top Tier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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