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獨한 질주’ 이어져…올들어 7.5만대 판매, 수입 브랜드 ‘2위’

9월 누적 7만5900여대 판매
전기자동차 비중 30% 웃돌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아이오닉5와 코나EV 등 전기차를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 수입차 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14일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9월 누적 독일 시장에서 총 7만5900여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5.3%를 차지, 수입차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독일에서 가장 존재감이 높은 아시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전기차 약 2만1400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7.8%로 테슬라와 폭스바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의 활약으로 지난달에만 총 2950대를 판매, 월간 전기차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전기차 비중이 30%를 웃돌고 있다. 아이오닉5와 코나EV는 각각 1450대와 1350대를 기록, 단일 모델 기준 월간 판매 순위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후속모델인 아이오닉6를 앞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을 공략, 판매량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위르겐 켈러(Jürgen Keller) 현대차 독일법인장은 "독일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확보를 위해 아이오닉 시리즈의 하이라이트 모델인 아이오닉6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독일 시장 점유율은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BEV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현지 운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특히 아이오닉 시리즈의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젊은 운전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달 독일 BEV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1.9% 성장한 총 4만4389대로 집계됐다. 같은 달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 역시 전년 대비 14% 증가한 22만4864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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