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와 대상 청정원의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가 일본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의 먹거리를 찾는 현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이베이 재팬(eBay Japan)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 따르면 한국 반찬 인기 랭킹에서 비비고 제품이 1위부터 3위를 휩쓸었다. 대상 오푸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비고에서 선보인 찐만두 고기&야채가 1위를 차지했다. 큼직하게 자른 야채, 두부,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재료의 식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 만두다. 국물에 넣거나, 굽거나, 찌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위는 비비고 신상품인 찐만두와 채식 만두, 히트상품인 왕만두, 리뉴얼해서 선보인 양념치킨을 비롯해 물만두, 김치 등으로 구성된 세트상품이 차지했다. 비비고 찐만두 고기&야채 2봉을 하나로 묶은 세트상품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오푸드는 4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소고기불고기김밥, 김치닭갈비김밥, 호떡, 돼지불고기, 잡채 등으로 이뤄진 세트상품이다. 5위는 비비고가 출시한 아마카라(甘辛·달콤하고 매콤한) 양념치킨이 차지했다. 바삭바삭하게 튀긴 치킨이 한국식 양념과 어우러지는 메뉴로 맥주와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큐텐은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의 해당 데이터를 추출해 조사했다. 제4차 한류 붐이 불고 있는 일본에서는 K-팝과 K-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베이 재팬은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하는 한국 요리는 SNS에서 화제가 되고, 백화점이나 호텔 등에서는 한국 음식 페어가 자주 개최되고 있다"면서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비비고 찐만두가 인기"리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