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코모, 삼성SDI·스텔란티스 지원사격…470억 규모 채권 발행

TIF 채권 발행안 승인…인프라 향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가 3300만 달러(약 470억원) 상당의 채권을 발행한다. 낙후된 인프라를 개선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지원한다.

 

18일 코코모 시정부에 따르면 코코모재개발위원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배터리 투자를 지원하고자 TIF(Tax Increment Financing) 채권 발행안을 승인했다.

 

TIF는 인프라 시설을 개선해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금 조달 수단이다. 지방 정부는 TIF 지역을 지정한 후 채권을 발행해 인프라 시설에 투자한다. 투자 유치를 통해 증대된 재산세 수입을 채권 상환에 쓴다. 지방세 증액 없이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코모재개발위원회는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배터리 공장을 포함해 TIF 지역을 확장하고 채권 두 건을 발행하기로 했다. 1억8640만 달러(약 2680억원)와 1500만 달러(약 210억원)를 초과하지 않는 채권을 7% 미만 금리로 발행한다. 만기는 최초 발행 후 22년으로 조달 자금은 하수도와 전기 등 공공 인프라 개선에 쓰인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코코모 시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공장 건설에 만전을 기한다. 양사는 지난 7월 코코모시에 약 31억 달러(약 4조471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초기 연간 생산능력 23GWh로 시작해 33GWh까지 확장한다. 오는 2025년 1분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인디애나주와 코코모시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디애나주는 3750만 달러(약 540억원)의 조건부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코코모시는 향후 20년 동안 재산세를, 10년 동안 부동산세를 100% 감면해준다.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협력사 투자를 고려해 토지 용도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코코모시 계획위원회는 최근 9개 필지 총 108.56에이커(약 43만9326㎡) 규모 부지의 구역 용도를 산업용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본보 2022년 10월 14일 참고 삼성SDI·스텔란티스 美 합작사 인근 대규모 산단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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