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프랑스 친환경차 ‘톱3’…1~9월 점유율 10.8%

올해 처음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
연말 시장 점유율 13% 돌파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앞세워 프랑스 친환경차 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했다. 현지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현대차·기아의 입지 또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9월 프랑스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 10.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8월) 대비 0.9% 증가한 수치로 올해 처음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했다. 완성차 브랜드 순위는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와 기아 니로EV가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각각 4781대와 2409대 판매로 단일 모델 기준 12위와 16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 준중형 SUV 모델 투싼 PHEV가 3231대로 18위를 기록했다. 이들 모델 3종이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집계됐다.

 

1위는 스텔란티스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30.4% 점유율을 나타냈다. 르노-닛산-미쯔비시는 21.9%로 2위, 현대차·기아에 이어 폭스바겐그룹과 BMW그룹이 각각 8.4%와 7.1%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코나EV와 니로E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 월 평균 1%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현재 추세라면 연말 시장 점유율 13% 돌파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프랑스 시장은 영국, 독일과 함께 3대 유럽 자동차 시장으로 여겨진다"며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만큼 현대차·기아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9월 프랑스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는 22만9000대로 집계됐다. 이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1%, 순수 전기차(BEV)는 1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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