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S전선, 영국서 대규모 해저케이블 수주

노퍽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벨기에 데메 오프쇼어와 컨소시엄
스웨덴 바텐팔 발주…총 케이블 소요량 360km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벨기에 해양엔지니어링 업체 데메 오프쇼어(DEME Offshore)와 컨소시엄을 꾸려 영국에서 해저케이블 공급 사업을 따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데메 오프쇼어는 LS전선과 컨소시엄을 통해 스웨덴 국영전력회사 바텐팔(Vattenfall)로부터 노퍽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바텐팔이 영국 노퍽 해안에서 추진하는 추가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LS전선은 초고압직류송전기술(HVDC)을 적용한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케이블 소요량이 360km에 달한다. 서울-부산 간 직선거리인 325km보다 긴 거리를 케이블로 연결하는 셈이다.

 

노퍽 보레아스 사업은 노퍽 해안에서 47㎞ 떨어진 해역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1단계로 1.4GW 용량의 발전소를 짓는다. 완공 후 400만 가구 이상에 청정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제공하고 약 6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늘면서 해저케이블 시장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RU는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이 2020년 2조6690억원에서 2025년 5조1087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영국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용량 40GW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 해저케이블 설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영국에서 추가 수주를 꾀하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회사다. 올해 초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냈다.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와도 1340억원 규모 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1분기 말 수주잔고는 2조625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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