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REC 이사회 합류

REC실리콘, 김동관 부회장 이사회 부의장 선임
英 헤지펀드 반대로 무산 위기…유착 우려

 

[더구루=정예린 기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노르웨이 폴리실리콘 업체 'REC 실리콘 ASA(이하 REC실리콘)'의 이사회에 합류한다. 대주주인 영국 헤지펀드 '로드브로크 캐피탈(이하 로드브로크)’ 반대로 잡음이 일었으나 임시 주주총회 의결로 큰 산을 넘었다. 

 

24일 REC실리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동관 부회장과 전태원 한화 전무를 각각 이사회 부의장과 의장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영국 투자은행 전문가 비비안 베르세카도 새로 임명, 기존 레나테 오버호퍼-프리츠 박사까지 총 4명이 이사회를 책임진다. 

 

REC실리콘은 이사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로드브로크가 한화측 인사의 이사회 참여를 문제 삼으면서 곤혹을 겪었다. 해명 자료를 내며 논란을 잠재우려 했으나 로드브로크가 재반박 서한을 보내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임시 주총 통과 여부도 불투명했었다. 

 

로드브로크는 서한을 통해 한화가 이사진에 다수 참여하면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 세부 조건부터 경영진 교체에 이르기까지 한화에 유리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화 출신이 아닌 독립적인 이사회 멤버를 선출하고자 주총을 연기하거나 한화가 직접 독립된 후보자 선출을 제안·지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본보 2022년 10월 21일 참고 한화, REC 이사회 참여 논란 '가중'…英 헤지펀드, 재반박 서한>

 

한화솔루션과 ㈜한화는 지난 3월 REC실리콘 지분을 추가 인수했다. 한화솔루션은 공동 대주주였던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지분 4.67%를 4400만 달러(약 550억원)에 매입, 기존 16.67% 지분에 더해 총 21.34%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도 약 1400억원을 들여 REC실리콘 지분 12%를 확보, 2대 주주에 등극했다.

 

한화는 REC실리콘의 미국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생산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전량을 납품받는 오프테이크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께 협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2022년 8월 22일 참고 [단독] 한화실리콘, REC실리콘 생산 '폴리실리콘' 전량 구매 추진…"연내 협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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