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스텔란티스 합작사 CEO, 청사진 공개…"폴란드 공장 벤치마킹"

캐나다서 열린 APMA 연례 컨퍼런스서 밝혀
내달 첫 채용…폴란드 파견 보내 노하우 이식
총 2500명 이상 대규모 인력 고용 예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회사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조만간 첫 채용 절차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 모델을 벤치마킹, 빠른 시일 내 안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캐나다자동차부품협회(Automotive Parts Manufacturers' Association, 이하 APMA)에 따르면 넥스트스타 에너지 대표인 이훈성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열린 APMA 제 70회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 내달 약 40명의 엔지니어 고용을 시작으로 인재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훈성 대표는 넥스트스타 에너지에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 이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일찍부터 진출, 현지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시설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약 2000명의 직원과 30GWh의 생산능력으로 시작해 오는 2025년 직원과 생산능력 규모는 각각 9500명, 100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내달 합류하게 될 엔지니어들은 폴란드 공장에 파견돼 수율 안정화 방법, 제조 기술 등을 교육받게 된다. 이들은 모두 팀 리더급 직원들로,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인재 채용과 교육을 돕는다. 

 

총 2500명 이상의 임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엔지니어 500명 이상 △기술자 400명 이상 △운영자 1550명 이상 등이다. 향후 증설 여부 등에 따라 채용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는 "이것(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에서 이룬 것)이 우리가 윈저시에서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성장 가능성과 더 많은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를 캐나다로 유치하는 초석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배터리 수급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는 배터리 제조의 훌륭한 목적지"라며 "캐나다는 그 간극을 메워 자율 전기차 시대를 이끌 수 있는 큰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50억 달러를 쏟아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으로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생산 물량은 향후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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