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獨 기업과 폴란드 K2 전차용 변속기 공급 계약

호스트만 디펜스 공식 트위터 통해 계약 사실 알려
렝크와 변속기 공급 체결 후 부속품 호스트만에 맡겨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 수출형 K2흑표(블랙팬서) 전차 변속기를 위해 독일 기업과 손을 잡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독일 렝크(RENK) 그룹 계열사 영국 호스트만 디펜스(Horstman Defence)와 변속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이 렝크와 계약을 맺고 렝크가 다시 호스트만 부품을 받는다. 이는 호스트만 디펜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인도 프로그램을 위해 2023~2025년에 인도 예정인 197개의 동력 전달 시스템을 주문했으며, 2026년 이후에는 800개를 추가로 인도할 수 있는 옵션을 주문했다.

 

폴란드는 지난 8월 26일 기본 계약에 따라 현대로템의 K2 탱크 180대를 33억7000만 달러(약 4조8400억원)에 주문했으며, 여기에는 다른 800대의 K2PL 전차와 라이센스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이 포함된다. 첫 10대의 전차는 올해 해상으로 폴란드로 인도될 예정이다.

 

호스트만(Horstman)은 독일 렝크의 계열사로 K9용 유기압식 현수장치(HSU, Hyropneumatic Suspension Unit)를 설계한 업체다. 유기압식 현수장치는 토션바 스프링 현수 장치 이후에 출현된 새로운 현수 장치이다. 

 

현대로템이 K2 전차에 랭크 변속기를 장착한 건 전차를 처음부터 만들때부터 렝크 제품을 사용해와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전차 처음부터 만들때부터 계속 독일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수출형 전차에 랭크 제품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K2 흑표전차를 인도 받아 폴란드 동부전선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16기계화사단에 배치한다. <본보 2022년 8월 16일 참고 현대로템 'K2' 폴란드 동부전선 배치…대러 방어망 선봉장>
 

K2블랙팬서는 4세대 전차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현대로탬이 공동 개발했다. 약 55T인 미국 M1A2 SEPv3 에이브람스(Abrams)보다 낮은 중량으로 인해 폴란드 북동부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계약을 이행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계약에 따라 전차를 납품할 뿐만 아니라 폴란드 생산에 필요한 노하우와 기술도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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