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파이브 인수’ 아날로그비츠, TSMC향 초미세공정 반도체 설계 개발

4·5나노 IP 이어 3나노까지 동맹 강화
TSMC 연례 포럼 행사 참석…4·5나노 시연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회사 '세미파이브'가 인수한 파운드리 설계자산(IP) 업체 '아날로그 비츠(Analog Bits)'가 대만 TSMC와의 동맹을 강화한다. TSMC의 초미세공정까지 IP를 최적화, 선제적인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을 돕는다. 

 

26일 아날로그 비츠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TSMC 2022 북미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에코시스템 포럼(Open Innovation Platform Ecosystem Forum)'에 참가해 TSMC 4·5나노미터(nm) 공정 기반 IP를 시연한다. 

 

아날로그 비츠는 코어 전압 구동 PLL(위상 고정 루프)와 PVT(공정·전압·온도) 센서에 대한 데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설계는 아날로그 비츠가 개발해 특허를 확보한 기술로, 외부 전원 공급 장치 없이도 고객사가 원하는대로 칩 내부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전력을 최적화해 성능을 높이는 한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3나노 공정 설계도 개발을 마쳤다. 다만 아직 예비 설계 키트에만 사용할 수 있는 등 상용 단계는 아닌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4·5나노 공정 설계만 시연키로 했다. 

 

아날로그 비츠는 지난 1995년 설립된 반도체 파운드리 IP 업체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TSMC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글로벌파운드리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작년 12월 아날로그 비츠 지분 100%를 매입했다. 인수 대금은 6000만 달러다. IP 역량에 따라 제품 서비스 품질 등이 좌지우지 되는 만큼 세미파이브는 파운드리 생태계를 구축, 사업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아날로그 비츠 인수를 결정했다. 

 

마헤시 티루파투르 아날로그 비츠 수석 부사장은 "고객들은 이제 디지털 게이트와 같은 아날로그 매크로를 통합할 수 있게 됐다"며 "TSMC 연례 포럼 행사에서 획기적인 기술의 시연을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