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삼양 붉닭볶음면, 美 요리 전문지가 픽한 '최고의 라면'

주요 시장 미국서 높은 평가
농심 공장·삼양 법인 설립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신라면과 삼양식품의 붉닭볶음면이 미국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해외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인지도 확대 및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요리전문매체 본아페티(Bon Appétit)는 27일 최고의 인스턴트 라면으로 농심의 신라면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선정했다. 

 

농심 신라면은 후추맛을 즐길 수 있는 뜨끈한 국물과 탄력있는 면발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 아페티는 "요리하기 힘든 날에도 빠르게 먹을 수 있다”면서 "뜨거운 물만 있으면 끓여먹을 수 있지만 냉장고 안에 남아있는 야채를 추가해서 먹기도 좋다"고 전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국물이 없지만 만족스러운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라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 매운맛을 원한다면 핵불닭볶음면을 선택해 보다 화끈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본 아페티는 "불닭볶음면 하나를 다 먹으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땀이 이마에 방울방울 맺히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청경채나 시금치 같은 채소와 삶은 계란을 더하면 늦잠을 자고 일어난 몸을 빨리 깨울 수 있다"고 했다.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의 현지 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농심과 삼양식품의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미국 매출은 중국, 북미, 일본, 호주, 베트남 등 주요 해외법인 전체 매출 가운데 44.84%를 차지한다. 지난 4월 미국 제2 공장이 가동에 들어갔다. 신라면이 흥행하며 현지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자 미국 사업에 힘을 싣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20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라면에 선정된 신라면블랙이 인기를 끌었다. 신라면블랙을 맛본 소비자들이 푸짐한 건더기와 깊은 국물 맛에 매료돼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 해외 매출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달한다. 지난해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인들의 입맛을 겨냥한 하바네로라임 불닭볶음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초 미국과 중국법인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면서 수출 물량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5월 초에는 밀양공장이 수출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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