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온, 中 야화그룹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배터리 핵심 원료 확보

2023~2025년 최대 3만t 수급
야화리튬, 세계 3대 수산화리튬 업체…점유율 9%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중국 야화그룹의 자회사 야화리튬(雅化锂业)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을 대량 확보했다.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통해 고성능 배터리 생산능력을 강화한다. 

 

야화리튬은 SK온의 자회사 SK온 상하이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며 물량은 2만t~3만t이다.

 

야화리튬은 중국 간펑리튬, 미국 앨버말과 함께 세계 3대 수산화리튬 업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야화리튬은 2020년 기준 글로벌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의 9%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해 2만t을 확보했으며 연말 2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3만t이 추가될 전망이다. 2025년까지 리튬 제품의 생산능력을 10만t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BYD와 테슬라, 폭스바겐, BMW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온은 야화리튬과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한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주원료로 쓰인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향상시키고자 하이니켈 양극재의 인기가 높아지며 수산화리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산화리튬 수요는 2026년 탄산리튬을 앞지를 전망이다. 2030년에는 2020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수산화리튬 수요에 대응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2019년 중국 톈치리튬의 자회사 '톈치 리튬 퀴나나'(TLK)와 그해 7월부터 2024년까지 수산화리튬 최대 5만t을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 말 호주 '글로벌 리튬'과 양해각서도 맺었다. 양극재 파트너를 물색해 글로벌 리튬으로부터 받은 리튬 정광을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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