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美 시장서 기아 EV6 대항마로 부각

켈리블루북, 두 모델 대상 비교 평가 진행…3대3 '무승부'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 준중형 SUV 모델 'ID.4'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EV6'의 대항마로 주목받는 가운데 두 모델에 대한 비교 평가가 눈길을 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은 최근 EV6와 ID.4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준중형 SUV라는 공통점과 더불어 미국 운전자들로부터 매력적인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들 모델을 선택했다.

 

EV6는 △1회 충전 주행 거리와 효율성 △내·외관 디자인 △성능 면에서 ID.4를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주행 거리와 효율성에서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미국환경청(EPA) 기준 EV6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10마일로 ID.4(275마일)보다 35마일 높았다. 이에 따라 연간 전기차 충전 비용은 550달러로 ID.4(600달러)와 비교해 50달러를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D.4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조명 시스템 △적재 공간 등에서 EV6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지 판매 가격DL 3만7495달러로 EV6(4만1400달러)보다 3941달러 더 저렴한데다 EV6보다 작은 차체임에도 더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켈리블루북은 "두 모델은 모두 빠른 가속력과 모던한 스타일을 갖춘 매력적인 전기차"라며 "운전자가 정한 가치 우선순위에 따라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V6와 폭스바겐 ID 시리즈 전기차 모델들에 대한 비교 평가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앞서 EV6는 지난 8월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실시한 ID.5 GTX와의 비교평가에서 우위를 점했다. △보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된 평가에서 총점 577점을 받아 ID.5 GTX(570점)를 제쳤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가속성능, 반응성, 충전, 전비 효율 등에서 103점을 받아 ID.5 GTX를 7점 차로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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