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메타플랜트 1호 동반진출' 아진산업, 美 조지아에 공장 설립…4400억 투자

10여개 부품 협력사 동반 진출 예상
서중호 대표 “주정부 지원·협력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 협력 부품기업 아진산업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차그룹이 짓는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아진산업을 시작으로 10개 안팎의 전기차 부품기업의 동반 진출이 예상된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는 7일(현지시간) 아진산업의 미국 자회사인 'JOON, INC(현지 법인명)'가 조지아주 불로크 카운티 브루스 얀 커머스 파크(Bruce Yawn Commerce Park)에 3억1700만 달러(약 4432억원)를 투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켐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HMGMA 기공식을 진행한지 약 2주가 채 되지 않아 조지아주에 대한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투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아진을 시작으로 다양한 업체들이 조지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브루스 얀 커머스 파크 지역은 HMGMA와  I-16번 고속도로로 연결된 지역이며, 조지아 항구와 가까운 곳이다.

 

아진산업은 오는 2024년 상반기 완공한다는 목표다. 아진산업은 내년 지역 인력 양성 프로그램 '퀵 스타트'를 통해 공장 운영을 위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630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진산업은 차체부품을 비롯해 전기차 등 전장 부품에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EWP(Electronic Water Pump), CCH(Climate Control Head) 등을 생산한다. 이와 함께 공조장치와 전압제어기, 조향장치, 차량용 블랙박스, 어라운드 뷰(AVM) 등 자동차 IT 부품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아진산업 서중호 대표는 "HMGMA 첫 번째 공급 업체로 조지아주에 공장을 짓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지아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토대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78년 설립된 아진산업은 지난 2008년 2월 기아 협력업체로 동반 진출, 차체 부품을 현대차·기아 현지공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부터는 KMMG(기아 미국법인)에 무빙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한국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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