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독일 전처리 공장 승인 앞두고 '잡음'

바트 블랑켄부르크 당국, 공식 성명서 발표…정보 불충분
상반기 공청회 변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소도시에서 성일하이텍의 독일 리사이클링파크(전처리 공장) 건설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오는 상반기 공청회를 앞두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트 블랑켄부르크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성일하이텍 독일 리사이클링파크의 건설·운영을 승인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바트 블랑켄부르크는 성일하이텍의 리사이클링파크가 들어서는 독일 튀링겐주 루돌슈타트시 인근 소도시다. 현지 지방 의회는 지난달 14일 독일 환경 규제 법령인 '연방임미시온방지법'에 따른 공장 건설 허가 여부를 논의한 후 이번에 공식 성명서를 냈다.

 

바트 블랑켄부르크 당국은 성일하이텍이 제공한 정보가 부족하고 일부 항목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공장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서 인체에 유해한 독소 물질을 어떻게 제거할지 △정전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설비가 마련됐는지 △주거지와의 인접성을 고려할 때 낮은 굴뚝이 허용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중고 배터리까지 처리 대상에 포함된다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공지 기간도 문제 삼았다. 루돌슈타트시에서 공개한 성일하이텍의 승인 신청 관련 문서가 완전치 않아 수정됐으므로 공개 기간도 연장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근 도시에서 반발 목소리를 내며 성일하이텍의 리사이클링파크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성일하이텍은 지난해 독일 리사이클링파크 건설을 확정했다. 오는 상반기 루돌슈타트시에서 공청회를 연 후 당국의 승인을 받아 착공할 예정이었다. 초기 연산 2만t의 처리 능력을 갖출 계획이었으나 주변 도시의 반발로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본보 2022년 11월 8일 참고 성일하이텍, 독일 리사이클링파크 이르면 내년 3월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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