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장례, 생체 보석…"상조업계 이끌 키워드는 'S·T·O·R·M'"

10집 중 3집 1인…1인 장례서비스 확대 전망
고인 생체원료 수집한 추모품 개발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올해 상조산업을 이끌어갈 트렌드 키워드로 S·T·O·R·M이 제시됐다. 업계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이 뒤얽힌 퍼펙트스톰(복합적 경제위기)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서비스 및 상품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보람상조는 16일 올해 상조업계 트렌드로 STORM의 앞 글자를 따 ▲Single-person households increasing(1인 가구의 증가) ▲Talk to consumer(SNS를 통한 고객 소통 강화) ▲Online memorial space(온라인 추모 증가) ▲Reward payment(온라인몰 리워드 프로그램 강화) ▲Memorial jewellery(추모품의 다양화)를 제시했다. 최근 세계은행(WB)을 비롯해 OECD, IMF 등 국제기구들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전년보다 낮게 예상하면서 보람상조가 올해 장례 트렌드를 분석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실적 확대를 꾀하겠단 계획이다. 

 

가구 형태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1인 장례’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이른바 ‘작은 장례식’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인 장례상품 및 서비스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수청소 형태의 ‘유품정리’ 서비스 또한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확대될 서비스로 꼽힌다.

 

아울러 SNS 마케팅(Talk to consumer)에 본격화될 조짐이다. 상조기업들은 그간 단순 정보 제공의 장으로만 SNS를 활용했지마 최근 소비자 주변의 일상과 관련된 여러 콘텐츠 및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SNS의 본격적인 채널 운영을 통해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가 3년째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면서 온라인(비대면) 추모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추모관, 인공지능(AI) 추모서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앞서 ‘작은 장례식’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는 것과 비례해 온라인(비대면) 추모를 원하는 조문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추모앨범이나 고인에게 쓰는 하늘편지, 고인과의 사진을 저장하는 추억 보관함 등이 온라인 상에 구현하고 있다. 생전 고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AI를 통해 고인과 대화하는 서비스도 활발히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보람상조는 회원 전용 온라인 회원 전용몰(Reward payment) 내에서 리워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원 전용몰 내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카드 포인트와 같이 일정 금액을 포인트로 돌려준다. 또 매월 납입한 부금에서도 일정 금액을 포인트로 지급하는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반대로 상품을 많이 구입해 리워드 포인트가 많이 쌓였을 때는 월 부금을 리워드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도 운용된다.

 

고인을 추모하는 물품(Memorial jewellery)도 다양화한다. 빈소 제단에 바치는 헌화나 영정사진에서 고인의 생체원료가 담긴 주얼리, 생체보석 등 고인 추모 물품이 개발·생산된다.

 

보람상조는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을 통해 고인의 생체원료를 수집, 특수 기술을 통해 주얼리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반지나 목걸이 등으로 제작해 고인을 기리는 추모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최근에는 반려동물 생체원료를 활용한 생체보석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SNS 마케팅, 온라인(비대면) 추모, 온라인몰 리워드 프로그램 강화, 메모리얼 주얼리 등을 통해 퍼펙트스톰이란 위기 상황을 타개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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