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우조선 해외 기업결합 심사 돌입…싱가포르 검토 착수

한화, 16일 싱가포르 경쟁당국에 신청서 제출
내달 3일까지 공개 의견 수렴 기간
한국 포함 EU·일본·중국·싱가포르·튀르키예·베트남·영국 등 8개국 심사 대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외 경쟁당국의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가 시작됐다. 대우조선이 2001년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 졸업 이후 21년 만에 한화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되는 마지막 관문이 열린 셈이다.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는 25일(현지시간)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 제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는 내달 3일까지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이르면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매계약을 마친 지 한 달 만인 지난 16일 위원회에 싱가포르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화 측은 신청서를 통해 대우조선 인수가 시장 경쟁을 실질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는 합병을 금지하는 싱가포르 경쟁법을 위반하는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요청했다. 또한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가 어떤 시장에서도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중복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는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조선업 수주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해외 계약이기 때문에 해외 국가의 허가를 얻어야만 인수가 마무리 되기 때문이다.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은 한국(공정거래위원회)을 비롯해 유럽연합(EU)·일본·중국·싱가포르·튀르키예·베트남·영국 등 8개국이다.

 

전문가들은 이중 업종인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만큼 해외 경쟁당국이 이전처럼 반대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 인수 이후도 국내 조선 3사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앞서 EU가 우려했던 LNG운반선 독과점문제는 반대 이유로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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