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대기는 기본"…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 한달 '북새통'

크랜배리 치킨 패스트리 랩·크루아상 등 호평
오는 2030년 동남아시아 600호점 달성 목표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재 만석입니다. 1시간 정도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문을 연 SPC그룹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의 분위기다. 현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픈한 파리바게뜨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은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현지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달 말 춘절 연휴 기간에는 한 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대다수는 현지인이다. 

 

쿠알라룸푸르점은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최대 상업지역으로 꼽히는 부킷 빈탕(Bukit Bintang) 내 프리미엄 멀티플렉스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Pavilion Kuala Lumpur) 3층에 264㎡ 규모로 자리잡았다. 유럽풍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에 맞춰 목재 소재를 활용하고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컬러인 네이비 블루를 활용해 고급스럽고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을 조성했다. 높은 천고를 활용해 쾌적한 느낌을 더했다.

 

파리바게뜨가 특유의 오픈 키친 콘셉트를 적용해 선보인 다양한 메뉴가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닭고기와 과일이 어우러진 크랜배리 치킨 패스트리 랩, 버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크루아상, 버섯이 듬뿍 들어간 크리미한 버섯 스프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찹쌀도넛, 왕꽈배기, 맛살 고로케 등 현지인 입맛에 맞춰 개발한 다양한 빵과 디저트, 음료, 브런치 메뉴들을 판매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이 흥행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파리바게뜨 현지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을 전망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6월 현지 파트너사 버자야 그룹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BERJAYA PARIS BAGUETTE Sdn. Bhd.)를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 동남아시아 시장 600개 매장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사업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2년 3월 베트남 호치민에 매장을 열며 동남아시아에 첫발을 디뎠다. 이어 2012년 8월 싱가포르, 2021년 5월 캄보디아, 2021년 11월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SPC는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말레이시아 SPC 조호르바루 공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동남아시아, 중동을 포함한 19억 인구의 할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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