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中 관계사, 필리핀 전기차 공장 MOU 체결

조만간 시의회 비준 절차 돌입
전기차 시운전·충전소 설립 위해 샌드박스 구축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체 '강소풍전 뉴에너지 파워테크놀로지(이하 강소FC·중국명 江苏葑全新能源动力科技)'가 필리핀 생산거점 설립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뀄다. 제조 시설부터 충전소까지 통합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27일 필리핀 바콜로드시 시의회에 따르면 알비 베니테즈 시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강소FC와 전기차 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만간 비준 절차를 밟기 위해 시의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바콜로드시는 강소FC 전기차 조립 공장과 현대 산업 단지 설립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또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강소FC 전기차 시범 운행과 충전소 설립을 위한 허가 절차를 줄여준다. 이르면 내달부터 전기차 시운전을 실시할 전망이다. 양측은 협력을 통해 바콜로드시를 필리핀 최초 녹색 대중교통 도시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강소FC의 바콜로드시 투자는 지난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기념으로 마련된 '중국-필리핀 재생에너지 산업 원탁회의'에서 공식화됐다. 이후 강소FC가 바콜로드시를 방문해 시장과 시의회 의원들과 접견,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투자 계획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본보 2023년 2월 21일 참고 이엔플러스 中 관계사, 필리핀 전기차 공장 제안서 제출>

 

강소FC는 약 2억 달러를 투자해 바콜로드시에 연간 5만 대의 전기 상용차와 전기 지프니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한다. 충전소 1만 개를 구축하고 발전소 지원 시설도 100곳 짓는다. 약 8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2019년 설립된 강소FC는 중국에 본사가 있으며 한국, 체코,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유럽에만 17개국에 42개 대리점을 운영중이다. 현재 독일, 영국, 이태리 등 유럽과 캐나다를 포함한 18개국에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이엔플러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엔플러스는 지난 2020년 4000만 위안에 이어 지난해 3000만 위안을 추가 베팅, 지분 25.62%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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