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일렉트로라이트 美 전해액 공장 공급사 윤곽

테네시주에 거점 둔 얼티엄셀즈·블루오벌SK 유력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신공장 연간 8만t 규모…내년 양산

 

[더구루=정예린 기자]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미국 첫 생산기지 투자 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고객사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 진출한 LG, SK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 고품질 전해액을 공급할 전망이다. 

 

28일 테네시주 클락스빌-몽고메리 카운티 경제개발위원회(EDC)의 벅 델린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얼티엄셀즈, 블루오벌SK의 공급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몽고메리 카운티에 소속된 클락스빌에 전해액 공장을 건설한다. 

 

첫 고객사는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생산기지를 건설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유력하다.  SK온과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도 멤피스에 배터리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얼티엄셀즈 공장은 연간 35GWh 규모로 올 하반기 가동 예정이다. 블루오벌SK는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연간 43GWh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7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8만t 규모 전해액 제조 시설을 짓는다. 북부 산업단지 내 약 16만2000㎡ 규모 부지에 조성한다. 올 2분기 착공해 내년 3분기께 준공, 4분기 양산한다는 목표다.  68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배터리 수명, 주행거리, 생산 비용, 안전성 등 배터리 성능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해액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시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2030년까지 전기차 점유율 50%를 달성하는 이 여정에 북미 고객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8만t의 전해질 용량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장에 최고의 전기화학 기술을 제공할 것이며, 우리는 이 투자를 실현하기 위해 테네시주와 몽고메리 카운티의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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