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투자' 아모지, 암모니아 선박 청사진 공개

하반기 예인선 선봬…1957년 건조 선박 개조
내년 완전 상용화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아모지(Amogy)가 올해 하반기 암모니아를 동력원으로 쓰는 예인선을 내놓는다. 드론과 트랙터, 대형트럭에 이어 예인선을 내년부터 상용화하고 해운 업계의 '탈(脫)탄소화'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아모지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 에너지 포럼 '세라위크'(CERAWeek)에서 하반기 암모니아를 동력원으로 한 예인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모지는 1957년에 건조된 예인선을 개조해 1㎿ 규모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장착한다. 올해 초 주행 시험을 했던 미국 클래스8 트럭 '카스카디아' 대비 용량이 3배 크다.

 

아모지는 예인선을 개발하고자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 11월 노르웨이 야라 클린 암모니아(Yara Clean Ammonia, 이하 YCA)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암모니아를 공급받기로 했다. 노르웨이선급협회(DNV)와 2021년 12월부터 해양 안전 규정 준수에도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노르웨이 전기시스템 통합 업체인 심(Seam), 네덜란드 선박 설계사 씨잡나발아키텍처(C-Job Naval Architects), 영국 IT 솔루션 업체 유니크테크니칼솔루션즈(Unique Technical Solutions)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암모니아 기반의 드론, 트랙터, 세미트럭의 성공적인 시연을 통해 2023년 최초의 암모니아 동력 선박을 선보이고 2024년 완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설립된 아모지는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제작해 산업용 운송 수단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창립 후 1년 만인 2021년 7월 5㎾급 드론, 2021년 5월 100㎾급 트랙터에 이어 300㎾급 대형트럭까지 테스트를 마쳤다. 1000t급 중형 선박에 쓸 수 있는 5㎿ 규모까지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아마존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영국 AP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작년 6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3000만 달러(약 380억원)의 투자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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