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퀄컴, 갤럭시 맞춤형 칩 2025년 출시설…삼성 3나노서 생산

IT 트위터리안 레베그너스 추측…스냅드래곤·자체 AP '투 트랙' 전략
삼성 파운드리 수주 증가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퀄컴이 2025년 갤럭시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선보인다는 추측이 나왔다. 모두 삼성전자의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만들어질 전망이다. 

 

삼성 갤럭시 소식을 주로 다루는 IT 트위터리안 레베그너스(Revegnus)는 지난 8일 "2025년부터 삼성과 퀄컴이 개발한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칩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어 "두 칩 모두 삼성 파운드리의 3나노 1세대 공정에서 생산된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P 중 퀄컴 비중을 높여왔다. 과거 미국과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장착했으나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량 스냅드래곤을 썼다. 갤럭시 맞춤형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활용해 성능과 발열을 개선했다. 이로 인해 딥러닝 알고리즘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처리 속도가 전작 대비 40% 이상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퀄컴과의 협력을 이어간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냅드래곤 전량 탑재가 "이례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하반기 폴더블이나 S24 모델에서도 동일한 운영 방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었다. 내부 평가 기준에 따라 스냅드래곤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향후에도 퀄컴 제품을 적극적으로 쓰겠다는 뜻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책임경영자(CEO)도 언팩 행사에 깜짝 등장해 삼성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퀄컴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체 AP 개발에도 힘쓴다. 삼성전자는 'AP솔루션개발팀'을 신설해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프로세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AP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이 2025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과 삼성은 차기 AP를 3나노 공정에서 생산할 전망이다. 삼성 파운드리에 위탁 생산할 것으로 보여 AP 개발과 함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이 삼성 파운드리를 활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퀄컴은 지난해 스냅드래곤8 1세대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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