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美 루이지애나 주지사 만나 현지 투자 논의

에드워즈 주지사, 물류센터 이어 현지 생산 공장 설립 '러브콜'

 

[더구루=윤진웅 기자]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주지사와 만나 현지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은 지난 1월 창고형 물류센터 설립으로 맺어진 인연을 토대로 지속적인 경제 협력을 도모하고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지 공장 설립에 대한 루이지애나 주정부측 '러브콜'도 있어 구체화될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금호타이어 본사에서 존 벨 에드워즈(John Bel Edwards) 미국 루이지애나주 주지사가 이끄는 경제사절단과 만나 현지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에드워즈 주지사는 루이지애나 전략적 위치와 풍부한 천연 자원과 인적 자원으로 미국 51개주 중 가장 높은 외국인 직접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지 타이어 생산 공장 설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와 루이지애나주의 인연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 멜리스 그룹(Melis Group LLC)과 함께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메리 패리시(St. Mary Parish)에 연간 약 500만개 타이어를 유통하는 3만2516㎡ 규모 창고형 물류센터를 짓기로 하면서다. 금호타이어는 이곳 공장이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미국 중서부 시장에서 브랜드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2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뉴올리언스 항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뉴올리언스 항구는 미국에서 천연 고무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곳으로 최근 18억 달러(한화 2조3814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당시 정 사장은 "전략적 위치와 물류센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며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적인 확장을 거듭한다면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회동이 금호타이어 현지 타이어 생산 공장 설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루이지애나주는 현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금호타이어 생산공장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현지 공급망 솔루션 제공에 대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지역인 만큼 금호타이어 역시 긍정적인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필립 S. 골드버그(Philip Seth Goldberg) 주한 미국 대사도 참석, 한미 경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양국간 안보와 경제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다"며 "루이지애나 지역 투자는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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