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EV 시장' 중국, 로컬 브랜드 강세…해외 브랜드 테슬라 '유일'

현지 친환경차 비중 55%, BEV 22% 차지
BYD 우링 홍광 미니 EV 42만3998대 1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이 BYD 등 로컬 브랜드의 활약에 힘입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내수 판매 위주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의 과반을 차지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

 

18일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과반을 기록하는 등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현지 전체 신차 판매 중 30%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2%가 순수 전기차(BEV)로 채워졌다. PHEV와 BEV 모두를 고려한 브랜드 판매 '톱3'는 BYD와 SGMW, 테슬라 순으로 나타났다. 각각 31%와 8%, 7% 비중을 차지했다.

 

BEV 판매 기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우링 홍광 미니 EV였다. 총 42만3998대가 판매됐다. 이어 테슬라 모델 Y가 31만5607대로 2위, BYD 돌핀과 얀 플러스 EV가 각각 20만4674대와 19만411대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5위는 총 12만5361대를 기록한 테슬라 모델3가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GAC 아이온Y(11만9687대) △GAC 아이온S(11만5655대) △창안차 베니EV(9만7173대) △체리차 QQ 아이스크림(9만6529대) △호존 네타V EV(9만5553대) 순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로컬브랜드가 톱10을 휩쓸었다. 내수 시장 판매로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1위 자리를 꿰찬 셈이다. 저가형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현지 운전자들의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수입 브랜드의 선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같은해 판매 '톱20'으로 순위를 확장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나마 폭스바겐 ID.4가 8만1672대 판매로 선전해 12위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로컬 브랜드 경쟁력은 배터리 가격에서 나온다. 리튬인산철 등 상대적으로 값싼 소재를 활용한 방식을 널리 쓰고 있는데다 배터리 원자재 단계부터 완제품까지 가치사슬을 구축해 원활한 수급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판매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0%에 달한다.

 

여기에 현지 전기차 보조금 폐지까지 맞물리며 로컬 브랜드의 입지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과 일부 지방정부 보조금 연장 등은 남았지만 수입 브랜드가 로컬 브랜드를 상대로 가격 경쟁력을 펼칠 수 있는 수준에 못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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