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파트너십 훌륭하다" 폴란드 부총리의 극찬, 세번째 원전 사업자 선정에 영향 줄까

사신 부총리, 현지 지역 채널 'TV 트르왐' 인터뷰
베우하투프 유력…패트나우도 검토
한수원 자금 지원 약속 호평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세 번째 원전 부지로 베우하투프(Bełchatów)와 패트나우(Pątnów)를 검토한다. 신규 원전 사업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호소하는 한편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협력을 모범 사례로 꼽았다.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폴란드 토룬 지역 채널인 'TV 트르왐'(Trwam)에서 "세 번째 (원전) 부지가 베우하투프일 수 있다는 여러 징후가 있으나 여전히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곳을 고려해야 한다"며 "베우하투프와 패트나우 모두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를 촉진하고 건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는 앞서 세 개의 원전 사업을 예고했었다. 퐁트누프 지역에서 추진하는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폴란드전력공사(PGE)·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이, 포메라니아의 6~9GW 규모의 원전 사업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가져갔다.

 

폴란드는 세 번째 원전 사업도 곧 추진할 예정이다. 사신 부총리는 앞서 폴란드 라디오 매체인 '라디오 마리야'(Radio Maryja)에서 "제3 원전 사업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밝혔었다.

 

원전 부지로는 베우하투프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2036년에 수명이 종료되는 석탄화력 발전소를 대체해 전력 공급과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인프라도 나쁘지 않다. 마테우스 베르게르 폴란드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도 지난달 초 세 번째 원전 부지로 베우하투프를 언급했었다.

 

하지만 사신 부총리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폴란드 중부 패트나우를 후보로 추가했다.

 

사신 부총리는 폴란드의 에너지 전환에 동행할 파트너사를 찾는다며 한수원과의 파트너십을 좋은 협력 모델로 평가했다. 그는 "발전소의 일부는 한국의 자금으로 지어진다"며 "발전소에 대한 지분을 내줘야 하지만 50% 미만일 것이므로 우리는 더 적은 비용을 내고 통제권을 가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짓는 첫 대형 원전의 가동 시점을 2035년으로 예상했다. 사신 부총리는 "원전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뿐만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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